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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디펜딩 챔피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퇴출됐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말았다. 좋은 성적으로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팀에 너무 많이 발생하며 정상적으로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된 것이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최소 인원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알힐랄은 전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가 주전으로 뛰고 있는 팀이다. 알힐랄 구단과 사우디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에 경기 연기 요청을 했지만 심사숙고 끝에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또 알힐랄을 조별리그에서 탈락시켰다. 알힐랄의 사정은 딱하지만 향후 ACL 경기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신 어부지리로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과 알아흘리(UAE)가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2020년 ACL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알힐랄은 최근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주전 공격수 고미스 지오빈코 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최근 조별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상황은 더 악화됐다. 24일 새벽에 예정됐던 알아흘리(UAE)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규정 대로 출전 선수를 적어내지 못한 것이다. 규정상 최소 13명을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알힐랄은 단 11명을 올렸다. 현재 15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9명의 필드플레이어와 골키퍼 2명을 적어낸 것이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알힐랄이 남은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 '퇴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했다. 따라서 알힐랄의 이번 ACL B조 기록은 전부 무효 처리하게 된다. 현재 서아시아의 ACL은 카타르에서 모여 중립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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