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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숨죽이며 기다렸던 사실상의 우승 결정전, '현대가 더비'가 시작된다.
이날 패배 이후 울산은 인천전(4대1 승)을 시작으로 11경기 무패 행진(8승3무)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북은 김진수의 알나스르 이적 이후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첨예한 선두 경쟁 속에 다시 만난 1-2위 전쟁에서 울산은 역시 '골무원' 주니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시즌 20경기에서 22골을 터트린 득점선두 주니오가 유일하게 골을 기록하지 못한 팀이 전북이다. 상주(4골), 성남(3골), 인천(3골), 대구(2골), 서울(2골), 강원(2골), 부산(2골), 수원(2골), 포항(1골), 광주(1골)까지 10팀의 골망을 모두 흔들었다. 득점왕과 팀 우승 목표를 함께 이루겠다는 주니오로서는 반드시 '넣어야 사는' 일전이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전북 원정을 앞두고 "1위팀다운 경기를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K리그1 1-2위 팀의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을 위해 100%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대구전에서 감독 커리어 K리그 통산 200경기 위업을 달성한 김 감독은 전북전에서 승리할 경우 K리그 감독 통산 90승 고지에 오른다. 200경기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에 대해 "전북을 이겼을 때다. 최근 몇 년 동안 '전북천하' 분위기였던만큼 전북을 상대로 승리할 때가 가장 좋다"고 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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