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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적 파문' 리오넬 메시의 시즌 첫 경기, '트레블메이커' 필리페 쿠티뉴의 복귀전,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 7번 데뷔전 등등으로 주목받은 FC바르셀로나와 힘나스틱(3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메시도, 쿠티뉴도, 그리즈만도 아닌 약관의 포르투갈 윙어 트린캉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6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그리즈만과 쿠티뉴가 연속해서 페널티를 넣으며 자비 보닐라가 한 골을 만회한 힘나스틱을 3대1로 꺾었다.
트린캉은 포인트 없이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끝마쳤지만, 스페인 주요 언론은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가 트린캉이라는 듯, 트린캉의 '마법'을 집중조명했다. 트린캉의 실시간 활약상을 소개한 매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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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 감독은 "트린캉은 인사이드, 아웃사이드를 가리지 않았다. 그의 포지션적인 센스가 정말 마음에 든다. 게임 속도에 적응할 필요가 있지만, 대단히 좋은 능력을 지녔다. 좋은 영입"이라고 칭찬했다.
트린캉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브라가 유스 출신으로 지난 두 시즌 브라가에서 활약했다. 지난 1월 바르셀로나가 3100만 유로를 투자해 일찌감치 영입을 확정했고, 계약조건에 따라 7월 1일부로 캄누로 둥지를 옮겼다.
포르투갈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최고의 재능' 치고는 입단식이 초라했다. 지난달 말 트린캉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들었을 때는 '구단 그 이상의 존재' 메시가 팩스 파문을 일으켰을 시기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트린캉은 어김없이 메시 관련 질문을 받아야 했다.
입단식부터 메시의 그림자에 가려졌던 트린캉. 하지만 그는 힘나스틱전에서 '메시 빙의' 플레이를 펼치며 메시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없는 새로운 공격진을 구상 중인 쿠만 감독도 트린캉의 좋은 점을 발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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