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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72일만에 다시 열리는 '슈퍼매치'는 지난 7월 4일의 올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와는 분명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김 대행은 벌써 리그 6경기를 치렀다. 초반 3경기에서 연승행진을 달리다 최근 3경기에선 1무2패로 승리하지 못했다. 이기고 비기고 지는 게임을 통해 팀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박 감독은 9일 첫 팀 훈련을 지휘했다. 준비기간이 나흘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불리한 요소다. K리그1 지휘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의 지도력도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며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수원이 강등권 바로 위인 11위까지 추락한 원인을 빠르게 수정, 보완했다면 슈퍼매치를 통해 전혀 다른 수원의 모습을 선보일 여지가 있다. 박 감독은 직접 보고 느꼈을 뿐 아니라 주변 축구인으로부터 조언을 들으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지략대결에서 밀리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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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종은 이를 저지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지난달 상주 상무 전역 후 수원에 입단한 한석종은 부산 아이파크, 상주전에서 교체없이 연속 풀타임 활약했다. 득점 임무를 맡은 선수가 아니어서 잘 눈에 띄진 않지만, 그동안 수원에 부족했던 중원의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수원은 지난 2경기에서 부산을 3대1로 꺾고, 상주와 0대1로 졌는데, 상주전에선 경기력이 나빴다기 보단 두 차례 골대에 맞는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전 국가대표 캡틴', '프리미어리거' 기성용과의 첫 맞대결은 국가대표를 꿈꾸는 한석종에게도 큰 의미를 지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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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은 두 달 넘게 침묵 중이지만, 가장 최근 득점한 상대가 수원이란 점은 눈여겨봐야 한다. 박주영은 그날 슈퍼매치 9호골을 기록, 데얀(대구FC·8골)을 제치고 슈퍼매치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외국인 공격수 없이 젊은 자원이 즐비한 현재 서울의 공격진 구성을 볼 때, 박주영이 해결해줘야 서울이 '슬퍼지지 않을' 확률이 올라간다. 서울은 슈퍼매치 무패를 18경기(17경기서 9승8무)로 늘려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린다는 목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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