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벌어진 선두다툼-'재점화' 3위싸움-'점입가경' 6강경쟁-불붙은 강등전쟁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9-08 06:0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주말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를 통해 순위표가 다시 한번 요동쳤다.

전구간에 걸쳐 변화가 찾아왔다. 가장 먼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선두다툼에는 미세한 균열이 왔다. 전북이 5일 원정에서 성남FC에 0대2로 패했다. 2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물론 울산도 6일 홈경기에서 광주FC에 1대1로 비기며 멀리 도망가지는 못했지만,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울산은 승점 46, 전북은 승점 41. 최근 들어 가장 큰 격차다. 울산 입장에서는 한결 여유를 갖고 우승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고, 전북은 급하게 됐다.

3위 싸움은 재점화됐다. 포항 스틸러스가 살아났다. 포항은 5일 홈에서 대구FC를 3대2로 꺾으며 기분 좋은 2연승에 성공했다. 4경기 무승으로 잔인한 8월을 보냈던 포항(승점 31)은 강상우 전역 후 공수에 힘을 더하며 다시금 힘을 내고 있다. 강상우 한석종 등 돌풍의 핵심이었던 11기 전역 후에도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3위 상주 상무(승점 34)를 승점 3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상주는 4일 홈에서 수원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상주와 포항은 파이널A행을 확정했다. 반면 대구FC는 199승에서 아홉수에 걸리며 5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3위 싸움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모양새다.

파이널A의 막차를 탈 수 있는 6위 경쟁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19라운드를 통해 더욱 복잡해졌다. 6위 강원FC(24골), 7위 광주(23골), 8위 성남(17골·골득실 -4), 9위 FC서울(17골·골득실 -18)은 아예 승점 21로 승점이 같다. 다득점으로 순위를 나눠가졌다. 10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20)도 불과 1점차로 떨어져 있다. 광주와 성남이 기류를 바꿨다. 광주는 울산까지 발목을 잡으며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단숨에 7위까지 올라섰다. 성남도 전북을 상대로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거머쥐며, 8위로 올라섰다. 서울과 부산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대1로 비겼다. 스플릿이 되는 22라운드까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시계 제로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등 전쟁은 제대로 불이 붙었다.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고 수원 삼성이 승리하며 벌어졌던 승점차가 다시 줄어들었다. 수원은 상주에 패했고, 인천은 6일 원정에서 강원을 상대로 3대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승점 17, 인천은 승점 14. 이제 불과 3점차다. 인천이 최근 4경기서 3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수원은 1승3패에 그치고 있다. 흐름이 대조돼 이제부터 어떤 일이 펼쳐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