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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고메즈를 건드려?!' 스털링에게 발끈한 리버풀팬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9-07 11:38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라힘 스털링(맨시티)이 꺼낸 단어 하나가 리버풀 팬들의 분노게이지를 높였다.

스털링은 6일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20~2021시즌 유럽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2 1차전을 마치고 "(카일 워커가)퇴장을 당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게 축구이긴 하다. 우리는 더 많은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마침내 페널티를 얻었다"며 "하지만 경기 말미 부주의한 파울에 의해 페널티를 내줬다. 운 좋게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중요한 시점에 파울을 범한 고메즈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스털링은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로 늦게나마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쁨도 잠시. 그로부터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잉글랜드도 페널티 파울을 범했다. 조 고메즈(리버풀)가 박스 안으로 달려들어가는 아이슬란드의 구드문드손을 잡아챘다는 판정. 고메즈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운 좋게도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이 찬 공이 크로스바 위로 뜨면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언론들은 "스털링이 잉글랜드를 구했다"는 제목을 뽑으며 스털링의 활약을 조명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스털링의 '멘털'을 극찬했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은 스털링이 경기 후 한 말에 발끈했다. 잘 알려진 대로 고메즈와 스털링은 지난해 11월 소속팀 맞대결 도중 정면충돌했다. 같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끼리의 설전이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한 리버풀 팬은 SNS에 "스털링은 여전히 고메즈를 미워하는 것 같다. 무례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소속팀 선수를 잉글랜드 캠프로 보내는 걸 멈춰야 한다. 그곳은 끔찍하다"고 말했다. 한 팬은 "고메즈에 대해 말하려거든, 워커에 대해서도 말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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