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전화로 방출을 통보하고, 리오넬 메시에게 특권을 주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FC바르셀로나 신임 감독 로날드 쿠만이 어떤 인물인지를 엿볼 수 있는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6일 홈페이지에 호아킨 산체스(레알 베티스)의 2008년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쿠만의 유일한 걱정은 저녁에 와인을 5잔 마실지, 7잔 마실지다. 그는 5개월 동안 팀을 망쳐놓고 작별인사 없이 네덜란드로 떠났다. 짧은 시간 700만 유로를 벌었다. 심지어 스폰서에서 주는 차도 가져갔다. 그래놓곤 우리 욕을 하고 있다. 능력 없는 감독인 줄만 알았는데 성격도 안 좋다는 게 이번 인터뷰로 드러났다"는 내용이다.
쿠만 감독은 2008년 발렌시아를 떠난 뒤 한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에서 "카니자레스, 앙굴로, 알벨다는 팀에 해악만 끼쳤다. 호아킨은 그 옆에서 거들었다. 호아킨은 3000만 유로가 아닌 30유로짜리 선수"라고 발렌시아 일부 선수들을 맹공격했다. 쿠만 감독은 경질 전 팀의 핵심 미드필더 다비드 알벨다를 방출명단에 올려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그는 같은 방식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살생부 명단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