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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첫 '쌍용 더비'가 성사될까.
기성용은 7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친정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충분한 훈련기간을 통해 울산에 완벽 적응한 이청용과는 상황이 다르다. 이적 직후 발목 부상 여파로 재활에 전념했고,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서울 이적 후 아직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 관계자는 "기성용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팀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쌍용더비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기성용의 출전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서울 관계자는 "기성용이 경기를 뛰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얘기하기 어렵다. 코칭스태프가 주중 훈련 상황을 확인한 뒤 결정할 것 같다. 울산으로 향하는 토요일이 돼야 기성용의 엔트리 합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울산은 서울에 강하다. 2018년 이후 패한 기억이 없다. 2018년 4월 14일 1대0 승리 이후 올해 6월 20일 2대0 승리까지, 8경기에서 6승 2무, 무패다. 특히 15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올시즌엔 17경기 20골을 기록중인 '득점왕' 주니오를 중심으로 어느 포지션 하나 빠지지 않는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서울은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어느새 6위로 올라섰다. 전북(승점 41)과 승점 1점차 박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승점 42)에게도, 상위 스플릿의 자존심을 지켜내야 하는 K리그 대표구단 서울에게도, 이청용도, 기성용도 이겨야 사는 한판 승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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