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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인' 이적생 호이비에르, SON에게 손쉬운 골찬스를 제공했다(풋볼런던)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8-23 11:30


토트넘 손흥민 캡처=토트넘 구단 SNS

토트넘 미드필더 호이비에르 캡처=토트넘 구단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적생' 미드필더 호이비에르(25·토트넘)가 손흥민을 비록한 토트넘 공격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타적이고 움직임의 폭이 넓은 호이비에르는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토트넘 공격의 중심 손흥민(28)에게 손쉬운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덴마크 국가대표인 호이비에르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턴에 이적료 1660만유로(추정)를 주고 호이비에르를 사왔다. 2025년 6월말까지 5년 계약했다. 센터백 얀 베르통언(벤피카)이 남기고 떠난 등번호 5번 유니폼을 이어받았다.

호이비에르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입스위치타운(3부)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서 선발 출전했다. 델레 알리, 윙스와 중앙 미드필더를 봤다. 알리가 좀더 공격적으로 앞에 섰고, 호이비에르는 윙스와 수비 부담이 많은 뒷선에 섰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주목한 장면은 1-0으로 앞선 전반 11분, 손흥민의 두번째 골 상황이었다. 토트넘 손흥민과 알리가 강하게 전방 압박을 해나갔다. 이 과정에서 입스위치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실수가 나왔다. 알리가 상대 골키퍼를 압박하자 급하게 차 냈고, 그걸 호이비에르가 넘어지면서 차단했다. 알리가 받아 손흥민에게 밀어주었고,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호이비에르는 팀의 '살림꾼'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다. 중원에서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움직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서 포백 수비를 보호했고, 때로는 로셀소와 은돔벨레 처럼 적극적으로 윗선까지 올라가 상대 리빌딩을 빠르게 차단해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풋볼런던은 호이비에르의 첫 프리시즌 경기에서의 경기력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토트넘의 중원에서 꼭 필요했던 좋은 선수라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이비에르는 우리가 오랜시간 관찰하고 추적한 선수다. 그는 EPL의 중원에서 잘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춘 강력한 미드필더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그에게 큰 야심과 책임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이비에르는 2016년 여름, 사우스햄턴으로 오기 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눈에 띄어 2012년 여름, 덴마크 브론디에서 독일로 이적했고, 뮌헨 주전 경쟁에서 밀려 아우크스부르크 샬케 등에서 임대로 뛰었다. 2019~2020시즌 사우스햄턴에서 정규리그 33경기에 출전,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가 많은 선수는 아니고, 팀에 헌신하는 선수라는 평가다. 호이비에르의 현재 시장 가치(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는 2000만유로다.


풋볼런던이 최근 전망한 호이비에르 영입에 따른 5명의 토트넘 수혜자는 골키퍼 요리스, 미드필더 해리 윙스, 은돔벨레, 로셀소 그리고 공격수 해리 케인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이 5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수혜자는 손흥민과 알리였다. 손흥민은 골을, 알리는 도움을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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