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 습격, 벤투호vs김학범호 스페셜매치마저 연기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19 20:00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로나19의 재 습격.

스포츠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7월 말을 기점으로 유관중 전환했던 프로스포츠는 다시금 무관중으로 돌아서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마찬가지다. 협회는 9월 두 차례에 걸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스페셜매치를 유관중으로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부 지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방향을 틀었다. 일정 자체도 연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 오후(한국시각) 이사회를 열고 9월 A매치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 FIFA는 '계속된 코로나19 공포와 혼란에 대응해 9월 A매치 일정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렸던 9월 A매치 기간은 2022년 1월 24일부터 2월 1일로 변경됐다.

FIFA가 9월 A매치 일정 자체를 변경하면서 스페셜매치 진행마저 불투명했다. FIFA의 연기 결정에 따라 9월 A매치는 선수 의무 차출 기준에서 제외된다. 협회는 19일 오전 각종 정보를 취합한 뒤 곧바로 대책 논의에 돌입했다. 협회는 긴급 협의 끝에 스페셜매치를 10월로 잠정 연기했다. 10월 경기 날짜와 장소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사실 스페셜매치 탄생 배경도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 FIFA는 2020년 상반기 예정된 A매치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2020년 7월 개막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역시 1년 연기됐다. 이에 A대표팀은 지난해 12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훈련을 하지 못했다. 김학범호도 1월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끝으로 모이지 못했다.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앞서 10~11월 예정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을 연기했다. 2020년 국가간 경기, 그야말로 A매치는 제로가 된 것이다.

각 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선수단을 점검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코로나19의 습격을 받았다. 9월 스페셜매치는 10월로 연기됐지만,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상황이다. 이제는 국내 대표팀들의 매치마저도 위태로운 상태가 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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