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처참한 몰락이었다. 화려했던 명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무기력한 패배만 남았다. 남은 게 하나 더 있긴 하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초의 8실점' 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팀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완벽하게 무너져 내렸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도 스포르트 리스보아 이 벤피카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전에서 무려 2대8로 졌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 시켰다. 그러나 두 가지가 안됐다. 바로 '공격'과 '수비'였다.
그 어떤 면에서도 뮌헨을 앞서지 못했다. 전반 4분 만에 뮐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전후반에 각 4골씩 허용했다. 팀이 기록한 2골 중에서 온전한 골은 후반에 터진 수아레스의 골 뿐이었다. 전반전 1골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UEFA 홈페이지는 이날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8실점이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 기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