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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팀 승리와 K리그1 승격에 내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멀티맨' 강윤성이 뜻깊은 기록을 작성했다.
제주로 이적한 강윤성은 지난 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고 23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올시즌에도 11경기를 뛰며 통산 100경기 기록을 채웠다. 5월23일 열렸던 안산 그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제주 입단 후 첫 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의 주역이 되는 등 페이스가 좋다.
의미가 있다. 강윤성은 만 23세32일로 100경기 기록을 세웠다. 윤일록(몽펠리에)이 보유한 K리그 최연소 100경기 추전 기록인 만 22세16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00경기 기록 달성까지의 페이스가 상당히 빠르다. 프로 데뷔 후 꾸준하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어느 자리에서든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게 강윤성이 가진 강점이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한다. 제주에서는 주로 미드필드 포지션에서 활약하는데, 측면 윙백 역할도 잘한다. 올해 1월 열린 AFC U-23 챔피언십 대표팀에서는 오른쪽, 왼쪽 가리지 않고 번갈아가며 윙백으로 활약해 팀 우승을 이끌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으니 감독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기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충분하다.
강윤성은 100경기 출전 기록 달성에 대해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이 중요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팀 승리, 그리고 제주의 K리그1 승격에 내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그만큼 절실하다. 선발로 나가든, 교체로 뛰든 항상 준비하고 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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