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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애꿎은 이임생 전 수원 감독만 피해자가 됐다.
이 감독은 인천의 제안을 받고 고민이 많았다. 측근에 따르면 이 감독은 5일에도 최종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오전 '유력' 보도가 먼저 나왔다. 당연히 이 감독 입장에서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마음의 결정도 하지 못한데다, 인천과 본격적인 협상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감독을 결정하면, 미리 후보자를 만나 의사를 타진한 후 조건을 논의한다. 이후 어느정도 교감을 마치면, 이사회 혹은 상부 보고를 통해 최종 결정을 받고, 사인을 하는게 순서다. 하지만 인천은 이 순서를 바꿨다. 이사회부터 덜컥 열었다. 5일 오후 3시 이 감독 선임을 위한 이사회가 소집됐는데, 이사회가 열리기 전까지 이 감독과 세부 조건에 대해서는 전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인천의 미숙한 일처리가 결국 애꿎은 이 감독만 다치게 한 셈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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