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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리를 갈라놓으려 하지마."
하지만 최근 현지 언론은 레알의 우승에 큰 관심이 없다. 그들에게 뉴스는 벤치에서 엉뚱한 행동을 하는 가레스 베일이다. 최근 5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한 베일은 교체선수로 관중석에 앉아 기괴한 행동을 했다. 잠든 척 하더니, 화장지로 쌍안경을 만들어 경기를 보는 포즈를 취했다. 동료들의 경기에 전혀 집중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에 지단 감독은 "베일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지단 감독은 베일 뿐 아니라 하메스 로드리게스까지 언급한 걸 보면 찔리는 게 있는 모양. 하메스 역시 지단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단 감독 입장에서는 고액 연봉을 받으며 팀 분위기만 망치는 베일이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지만, 우승까지 남은 마지막 계단을 앞두고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려는 의지로 베일과의 '공동체설'을 주장하는 듯 보인다.
리그 재개 후 딱 100분을 뛴 베일은 지단 감독의 설명과는 달리 "그냥 앉아 있다"고 심드렁하게 심경을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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