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그게 뭐죠?' 뮌헨, 최종전 4골→리그 100골 고지, 역사상 2번째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6-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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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이 결정난 상황. 그럼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볼프스부르크와의 최종전에서 4골을 퍼부으며 기어이 100골 고지를 밟았다.

뮌헨은 27일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최종전)에서 킹슬리 코망, 미카옐 퀴상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의 릴레이 골로 4대0 대승을 따냈다.

지난 32라운드를 통해 분데스리가 8연패를 확정한 뮌헨은 이날 승리로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차를 13점으로 벌린 채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끝마쳤다.

이날 터뜨린 4골로 시즌 팀득점이 100골을 찍었다. 분데스리가에서 세자릿수 득점이 나온 건 1971~1972시즌 이후 48년만이다. 당시 게르트 뮐러의 40골을 앞세운 뮌헨이 분데스리가 신기록인 101골을 작성했다. '19-20뮌헨'은 2골차로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올시즌 뮌헨은 총 15명이 리그에서 골맛을 봤다. 그중 득점 지분이 가장 많은 선수는 예상했듯이 '폴란드산 득점 기계'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다. 최종전 득점까지 묶어 34골을 터뜨렸다. 지분율 34%다.

레반도프스키는 게르트 뮐러 이후 처음으로 3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3~2014시즌과 2015~2016시즌까지 묶어 지금까지 5차례 득점상을 탔다.

100골 중 21골은 '어나더 뮐러'토마스 뮐러가 만들어냈다. 뮐러는 케빈 더 브라위너(현 맨시티)가 2014~2015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도움(19) 기록을 경신했다.

분데스리가는 끝났지만, 뮌헨의 시즌은 계속된다. 오는 7월 5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DFB포칼 결승전을 통해 또 다른 우승트로피에 도전한다. 8월부턴 유럽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두 대회에서 승리할 경우 '트레블'을 달성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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