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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베이징 복귀 임박' 김민재, 지금이 유럽행 위한 '승부처'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6-24 22:41 | 최종수정 2020-06-26 05:39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24·베이징 궈안)가 이제 유럽행을 향한 본격적인 장도에 오른다.

취재 결과, 김민재는 최근 소속팀 베이징 궈안에서 복귀 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슈퍼리그가 여전히 재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베이징 궈안은 아직 합류하지 못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팀 합류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잘됐다. 김민재는 유럽 현지 에이전트를 선임하는 등 유럽행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유럽행을 위해서는 결국 베이징 궈안과 담판을 져야 한다. 팀에 돌아가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할 것인지 직접 들어봐야 한다.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시장의 핫 이슈다. 유럽 유수의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왓포드, 아스널, 토트넘 등 잉글랜드를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다양한 리그에서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관심은 사실이다. 김민재의 측근에 따르면 최근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려진 PSV에인트호번의 로저 슈미트 감독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미트 감독은 김민재를 베이징 궈안으로 데려온 감독이다. 이 관계자는 "슈미트 감독이 김민재를 원하는데 너무 비싸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최근 루머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인터밀란 영입설은 물론 토트넘 이적설도 가속화되고 있다. 취재 결과, 토트넘의 관심은 꽤 진지한 것 같다.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인 조제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영입을 원하는 분위기다. 무리뉴 감독은 한국선수들에 호감을 갖고 있다.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에이스로 활용 중이며, 과거 첼시 감독 시절에는 당시 스완지시티에서 뛰던 기성용 영입을 고려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의 장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인만큼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사실이다.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고 있지만, 결국 키는 베이징 궈안이 쥐고 있다. 베이징 궈안이 원하는 이적료의 마지노선은 1500만유로, 우리돈으로 200억원이다. 김민재를 데려올때 투자한 이적료(600만불·약 72억원)의 3배 가까운 금액이다. 이 정도면 김민재에 대해 '절대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우던 베이징 궈안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유럽 구단이 이 금액을 맞춰줄 수 있느냐다. 김민재 측근에 의하면 지금까지 거론된 구단은 대부분 1000만 유로에서 1200만 유로 정도가 적정선이라고 하는 분위기다. 베이징 궈안이 생각하는 금액과 차이가 있다. 물론 그 차이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베이징 궈안 입장에서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김민재, 그것도 외국인 선수를 쉽게 놓아줄리 없다. 만약 내년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오히려 김민재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이 금액의 차이는 생갭다 클 수 있다. 그래서 베이징 궈안의 의중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속팀 합류는 김민재 입장에서 중요한 승부처가 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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