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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성과도, 과제도 명확하다.
과제는 공격력이다. 두 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아무리 잘 틀어막아도 골을 넣지 못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 3-4-1-2 전형을 쓰는 인천은 수비쪽에 무게 중심이 쏠리다보니 공격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플레이 하나로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가 전형상 '1'자리에서 뛰면 좋지만, 아쉽게도 인천에는 그런 스타일의 선수가 없다. 무엇보다 '에이스' 무고사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이 인천의 고민이다.
A매치 참석 차 고국 몬테네그로로 돌아간 무고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에 발이 묶여 팀 합류가 늦어졌다. 다행히 몸상태가 아주 나쁘지 않아 대구와의 개막전 교체 투입, 성남전 선발 출전까지는 이어졌지만, 역시 좋았을 때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임 감독은 "훈련을 해보니 확실히 문전에서의 감각은 무고사가 최고"라며 "아직 100%가 아니라는 점이 아쉽지만, 계속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더워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송시우는 전역 후 인천에 합류했다. 결정력만큼은 무고사 못지 않다. 후반 조커로 나서 해결사 역할을 한 송시우는 '시우타임'이라는 멋진 별명까지 있다. 지난 시즌 상주에서는 주로 선발 공격수로 나서 3골-4도움을 기록했다. 송시우는 인천 복귀 후 아직 이렇다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임 감독은 "사실 지난 성남전에서 더 많은 시간을 출전시키려고 했는데, 김준엽의 부상으로 계획이 틀어졌다"며 "무고사와 케힌데가 정상이 아닌 만큼, 다음 수원전에서는 시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수원전의 키는 송시우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역습축구가 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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