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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많이 못 뛰어도 상관없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까."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핵심 선수였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알렉스 송이 원한 건 '가족의 행복'을 위한 '돈'이었다. 선수 경력의 발전은 나중 문제였다. 송이 자신을 움직인 것은 결국 '돈'이었다고 밝혔다.
송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아스널에서 뛰며 큰 성장을 이뤄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도 아래 계속 성장하며 아스널 중원의 핵심 선수가 돼 있었다. 그러나 2012년 바르셀로나로 떠난 뒤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2년 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웨스트햄과 시옹 등을 거쳤다.
당시에도 송은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을 알고 있던 듯 하다. 그는 "바르셀로나 스포팅 디렉터가 내게 '바르샤에 오면 경기를 많이 못 뛸수도 있다'고 했지만, 상관없다고 했다. 오로지 얼마나 큰 돈을 벌 수 있는 지만 생각했다"면서 "내 인생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다.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두 번 생각하지도 않고 바르셀로나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속물 같으면서도 솔직한 답변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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