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메시와 호날두가 합쳐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5-07 02:07


사진캡처=더선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십수년간 세계축구계는 이 두 선수가 양분해 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리오넬 메시.

'두 선수 중 누가 더 낫냐'는 이른바 '메호대전'은 전세계 축구팬들의 영원한 화두였다. 서로 장점이 다른만큼, 주장도 제각각이었다. 그렇다면, 이 두 선수의 장점을 합친다면 얼마나 대단한 축구선수가 탄생할까. 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이 그 재밌는 상상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일단 오른발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725골의 64%를 오른발로 만들었다. 힘과 정확도를 두루 갖췄다. 왼발은 당연히 메시였다. 메시는 그가 기록한 골의 83%를 왼발로 기록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메시는 오른발이 필요없다. 왼발만으로도 세계 최고"라고 했다.

스피드는 호날두, 드리블은 메시였다. 이견이 없는 부분이다. 호날두는 35세에도 여전히 톱클래스의 스피드를 자랑한다. 유려하면서도 창의적인 메시의 드리블은 역대 최고로 불린다. 슛파워는 호날두, 패스는 메시였다. 이 역시 이견이 없을 것이다.

머리도 영분된다. 헤더는 호날두다. 호날두의 헤더는 역대급이다. 높은 타점을 바탕으로 헤더 스킬도 좋다. 축구 지능은 메시다. 호날두도 과거보다는 좋아졌지만, 메시의 축구지능과는 거리가 있다.

동기부여는 단연 호날두다. 메시가 천재형이라면, 호날두는 노력형이다. 엄청난 동기부여를 앞세워 스스로를 단련한다. 때로는 지나칠때도 있지만 승부욕 역시 엄청나다. 리더십은 메시다. 메시가 타고난 리더는 아니지만, 이기적인 타입인 호날두보다는 낫다.

피지컬은 호날두, 창의성은 메시. 이 역시 이견이 없는 부분이다. 호날두는 지금도 20대의 몸을 자랑한다. 메시의 창의성은 이미 저세상 수준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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