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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보이치에흐 슈쳉스니(30·유벤투스)가 5년 전 사건 비화를 털어놨다. 담배를 한 대 태웠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행동으로 벌금 징계(약 3400만원)를 맞았을뿐 아니라 백업 골키퍼였던 콜롬비아 출신 다비드 오스피나에게 주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사우샘프턴전은 결과적으로 슈쳉스니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로 남았다.
슈쳉스니는 "누군가가 나를 발견해 보스에게 보고한 것 같다. 며칠 뒤 감독을 만났다. 나에게 담배를 피운 게 사실인지 묻더라. '맞다'고 했다. 감독은 '이봐, 당분간 스쿼드에서 빠져있어야 할 거야'라고 말했다. 그뿐이었다. 강하게 충돌했다거나 하는 건 없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는 무척 프로페셔널하다. 몇 주 뒤면 다시 팀에 복귀할 거라고 예상했다. 웬걸. 팀이 좋은 흐름을 탔다. 오스피나도 몇몇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오스피나가 계속해서 자리를 지켰다"고 돌아봤다.
이어 "고로 나는 자리를 되찾기 위해 팀에 남아 경쟁을 하거나, 임대를 떠나 내가 여전히 팀내 최고의 골키퍼란 사실을 감독에게 증명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때때로 그런 선택이 최선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슈쳉스니는 후자를 골랐다.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2009년부터 1군에서 활약한 그는 2015년 여름 AS로마로 2년간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뒤 2017년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지난시즌부터 유벤투스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잔루이지 부폰이라는 백업을 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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