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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레이더'와 손잡은 K리그, 개막 확정 후 해외 세일즈 '순풍' 문의 쇄도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12:30


2019년 전북-수원전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이미지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적극적으로 해외 세일즈에 나선 결과물이 나왔다. 유럽 굴지의 스포츠 콘텐츠 판매업체 '스포츠레이더'와 손잡았다. 그 결과, 빠르게 2020시즌 K리그 중계방송권의 해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27일 현재까지 세계 10개국에 2020시즌 K리그 중계방송권이 팔렸고, 해외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3곳에도 영상사용권이 판매됐다. 또 K리그의 5월 8일 개막 예정 소식이 알려진 이후로 다양한 국가들에서 중계권 구매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프로연맹은 2019년 12월 유럽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 '스포츠레이더'와 K리그 해외중계권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레이더'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고, 유럽과 싱가포르 등 24개 국가에서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주 사업영역은 스포츠 중계방송권 및 데이터사용권 판매사업과 부정방지서비스 등이다.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인 MLB(야구) NFL(미식축구) NBA(농구) NHL(하키) 국제테니스연맹(ITF) 전미스톡자동차경주협회(NASCAR)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계권 및 데이터 판매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공식 부정방지서비스 제공업체이기도 하다.

프로연맹은 스포츠레이더와 앞으로 5년(2020년~2024년) 동안 해외 중계권 판매 계약을 했다. 연맹은 2019년 7월 해외중계권 판매업체 입찰공고를 냈고, 같은 해 8월 입찰절차를 거쳐 스포츠레이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12월 최종 계약서에 날인했다. 이 계약에 따라 스포츠레이더는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K리그1, K리그2 및 승강플레이오프의 해외중계권 판매 독점권을 갖게 됐다. 그동안 프로연맹은 국내 에이전시에 해외 중계권 판매 대행을 맡겼었다. 하지만 향후 해외 중계권 시장 수요가 커질 것으로 판단, 이번부터 직거래로 방향을 선회했다.

연맹은 올해 3월 설립된 'K리그 미디어센터' 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스포츠레이더에 K리그 전 경기의 중계방송영상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하며, 이와 별도로 매 시즌 주요경기 78경기는 영문 자막화해 위성을 거쳐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맹과 스포츠레이더 간 계약 체결 이후로 현재까지 중국, 홍콩 등 아시아와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를 포함해 총 10개국이 스포츠레이더로부터 2020시즌 K리그 중계방송권을 구매했다. 또 싱가포르의 '덕아웃(Dugout)' 네덜란드의 '433' 영국의 '코파(Copa)90' 등 축구 전문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들도 K리그 영상사용권을 구매했다. 또 최근 K리그의 개막 소식이 알려진 이후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의 방송사, OTT플랫폼,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뉴스에이전시 등이 중계권 구매 관련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한다. 국내 중계방송의 경우 현재 지상파를 제외한 케이블방송과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이 완료됐고, 중계편성채널은 개막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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