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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덕 본 앨런 파듀, "잔류 보너스 안 받았다" 발끈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14:11


◇개이득.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앨런 파듀 덴하그 감독(58)이 잔류 보너스 수령설을 극구 부인했다.

파듀 감독은 "내가 보너스를 받았다는 건 말도 안 되는 난센스다. 받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우승팀, 강등팀, 승격팀 없이 2019~2020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를 취소한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잠정중단되기 전 강등권인 17위에 머무르던 덴하그가 최하위 발베이크와 함께 1부에 살아남았다. 리그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덴하그와 잔류권 15위 즈볼레와의 승점차는 7점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잔류를 이끈 경력을 지닌 파듀 감독은 지난해 12월 덴하그 사령탑에 부임해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챙기지 못했으나, 코로나 덕에 강등 불씨를 껐다.

"기적의 소방수" "파듀 동상을 세우자" "마스터 클래스" 등 조롱을 섞어 업적(?)을 경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파듀 감독이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잔류 보너스를 챙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팬들은 "뭘 했다고 그 많은 돈을 가져가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듀 감독은 구단 공식성명을 통해 "잘못된 정보"로 인해 "굉장히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덴하그와 계약할 때 잔류 보너스를 계약서에 삽입한 건 맞다. 전 세계 지도자들 대부분은 그와 같은 조건을 넣는다"며 "다만, 언론에 보도된 금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발표 직후 구단에 연락해 내 보너스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 돈을 선수단 외 직원에게 나눠주거나, 코로나를 위해 싸우는 네덜란드 헬스 서비스 기부금으로 써달라고 요구했다. 오해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듀 감독은 팰리스, 찰턴 애슬레틱에서 뛰던 선수 출신으로 지금까지 레딩, 웨스트햄, 찰턴, 사우샘프턴, 뉴캐슬, 팰리스, 웨스트 브롬미치 등을 지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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