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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 수비수 이한도(26)의 '픽'은 인천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이우혁(27)이다.
이한도는 "우혁이형과는 전북에서 처음 만나 광주로 같이 이적했다. 맞다. 인연이 깊어서 추천한다. 퇴근길에 우혁이형에게 인터뷰 추천한다고 했더니 난감해하더라. 난 '선배 악당'. 그냥 밀어붙이련다. 우혁이형 인터뷰 해달라"며 웃었다.
어느 정도 '인맥'이 작용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진짜 추천 이유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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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한살 차이지만, 프로 경력을 따질 때 이우혁이 한참 선배다. 이우혁은 강릉문성고를 졸업한 뒤 2011년 강원FC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전북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강원에 5년간 머물렀다. 프로 통산 출전수는 110경기. 이한도는 프로 5년차로, 지금까지 75경기를 뛰었다.
이한도는 "같이 생활하면서 우혁이형에게서 많은 걸 배웠다. 자기관리를 잘하는, 그야말로 프로페셔널한 선수라고 느꼈다. 그 덕에 나도 옆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됐다. 사석에서 만나면 한없이 착한 형"이라고 추켜세웠다.
그 착한 형한테 질문 하나를 던졌다. "형, 알다시피 광주에 클럽하우스랑 전용구장이 생겼잖아. 형이 여기 있을 때만 해도 목포에 갇혀 살았는데 말이야ㅋㅋ. 그때 생각나? 그리고 경기장에서 나 상대하면 어떨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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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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