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황제훈련' 형평성 논란, 라치오 이사 "우리가 못하는 걸 호날두는 한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4-12 10:00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스타디움 훈련을 두고 말들이 많다. 한쪽에선 '황제 훈련'이라고 비난했고, 포르투갈 마데이라 당국은 "규정 위반이 아니며 특별한 대우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벤투스(승점 63)와 이번 2019~2020시즌 세리에A 우승 경쟁 중인 라치오(승점 62)에서도 반응이 나왔다. 세리에A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라치오 구단 커뮤니케이션 이사 아르투로 디아코날레는 12일 이탈리아 라디오세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훈련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라치오 선수들은 계속 집에 머물러야 할 상황이다. 그런데 다른 팀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나는 호날두가 포르투갈 그라운드에서 훈련하는 놀라운 영상을 봤다. 우리가 하지 못하는 걸 다른 선수들은 해외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고향 포르투갈 마데이라의 축구스타디움 훈련을 가졌다. 호날두는 11일 CD나치오날의 홈구장인 마데이라 국립경기장에서 골키퍼 등과 함께 슈팅 훈련을 했다. 호날두의 비밀훈련에 꽤 많은 이들이 몰려든 사진이 포착됐고 코로나19 창궐 속 당국의 규칙을 위반한 훈련에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마데이라 보건청의 페드로 하모스 국장은 "호날두는 모든 시민들과 똑같이 규정을 준수하는 선에서 훈련을 할 수 있다. 어떤 특권도 없다"면서 "모든 시민들은 운동중 다수가 모이지 않고, 안전한 거리를 확보한다는 조건하에 집밖으로 나올 수 있다. 특별 허가는 있을 수 없다. 내가 볼 때 호날두는 단지 몇 분간 운동했고, 크게 해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라치오 이사는 "호날두에게는 좋다. 내 생각에 호날두는 프로 선수로 할 수 있는 행동을 했다. 계속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선수들은 그 같은 이득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해외에 있는 선수들과, 이탈리아에 잔류하고 있는 선수들의 상황이 다르다는 걸 강조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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