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가 사랑한 男' 구자철, 드림팀 베스트11 당연했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4-12 09:41


게티이미지코리아-아우크스부르크 SNS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캡틴' 구자철이 분데스리가 팬들이 뽑은 아우크스부르크 역대 드림팀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2일(한국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이 뽑은 역대 드림팀 베스트11을 공개했다. 구자철은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에 선정됐다. 구자철과 함께 쉬미다, 바이어가 2선에 이름을 올렸다. 히츠 골키퍼를 비롯해 베르너, 핀보가손, 막스 등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들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1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한 구자철은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치며 분데스리가에서 무려 8년의 세월을 주전으로 굳건히 버텨냈다. 자신에게 주어진 매순간 최선을 다했던 '헌신의 아이콘'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구단과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다. 베스트11 선정은 일견 당연하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와 2011~2012, 2012~2013시즌 2년간 임대로 뛰며 첫 인연을 맺었다. 절친 지동원과 함께 '지구특공대'로 맹활약하며 강등 위기의 아우크스부르크를 구했다. 마인츠에서 2013~2015년까지 3시즌을 보낸 후 2015~2016시즌 결국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5시즌을 오롯이 아우크스부르크 주전으로 뛰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만 155경기 23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에게 직접 한국인 선수 영입을 논의할 만큼 프런트의 신뢰도 절대적이었다. 구자철은 지난시즌을 끝으로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이 만료된 뒤 3년 연장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새로운 도전을 모색했다. 지난해 여름 고심끝에 카타르리그 알가라파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3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카타르에서 유튜브 채널 '슛별친 슈팅스타'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스스로 경험을 통해 체득한 유소년 훈련 및 육성 프로그램을 후배들과 나누고자 추진중이다. 축구로 받은 사랑을 함께 나누는 일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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