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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평균 관중 260% 증가 '대박'에 만족하지 않는다!
안양은 지난 시즌 홈 개막전을 5월에 치렀다. 안양종합운동장 보수 공사가 늦어지며 개막 초반 죽음의 원정 10연전을 펼쳤다. 이 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 10경기에서 더 많이 이겼더라면 더 좋은 시즌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그 기다림의 시간 때문에 더 멋진 홈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안양은 종합경기장 특성 탓에 경기 관전에 불편했던 팬들을 위해, 총 3486석의 가변석을 신설했다. 원정석을 제외한 그라운드 3면에 가변석을 설치해 팬들이 더 가까이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마치 축구 전용구장에서 경기를 보는 것 처럼. 관중석과 터치 라인까지의 거리는 13.9m, 골 라인과 관중석까지의 거리는 6.5m에 불과하다.
안양은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중을 유치하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수가 줄면 총 관중수는 돌파가 힘들 수 있지만, 평균 관중수를 늘리면 의미가 있다.
일단 너무 큰 목표보다는,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3486석의 가변석을 매번 가득채운다는 게 1차 목표다. 지난 시즌에는 총 5차례 가변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없던 가변 지정석을 신설했다. 지난해는 선착순 입장을 했지만, 255석 규모의 지정석을 연간 회원권에 추가해 판매해 팬들이 더욱 편안하게 가변석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 가변석 설치로 인해 텅텅 비어버린 가변석 뒷 공간을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매 경기 스폰서와의 협업을 통해 경기별 테마에 맞춰 이벤트를 벌인다. 예를 들어 어린이 팬들을 위한 워터파크, 에어 트램블린 등을 설치하거나 페이스 페인팅, 네일 아트 등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안양은 또 경기장 내 치어리더 배치는 물론, 서포터즈 응원가를 음원화해 경기장을 찾는 모든 팬들이 더 쉽게 하나가 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가족팬들이 많이 찾는 안양의 특성에 맞는 응원 문화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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