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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스포츠의 존재가치는 팬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종목을 막론하고 프로 선수들은 늘 "팬 여러분을 위해서"라는 말을 앞세운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선수들이 모두 진심인지는 알 수 없다. 가슴에서 우러나와 말을 하는 선수도 있고, 그냥 구단이 시키거나 다른 선수들이 하니까 기계적으로 따라하는 선수도 있다. 그래서 그들의 행동거지를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진심인 선수는 그 마음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그렇지 않은 선수는 그냥 말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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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로 모든 이들이 힘겨워 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선수들이 평소에 했던 '좋은 말'들이 진심이었는 지 아닌 지를 금세 알 수 있다. '어려울 때 돕는 게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가치를 발휘하는 시기다. 외신에서는 해외 스포츠 스타들의 통 큰 기부 소식이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또 손흥민(토트넘)과 이승우(신트트라위던) 기성용(레알 마요르카)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축구 스타들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과 팬들을 위한 기부와 구호물품 지원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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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의 연봉은 해외리그와 달리 구단의 재정상태나 경영 환경에도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 모 기업으로부터 내려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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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대다수 선수들은 '괜히 나서는 것 같다'거나 '튀어보일까봐'라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구태의연한 핑계일 뿐이다. 기부와 나눔은 더 먼저 나서고, 가능한 널리 알려야만 한다. 그래야 '선한 영향력'이 더욱 생기를 얻을 수 있다. K리그 선수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할 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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