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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은밀한 계획, 벨링엄 하이재킹 준비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3-29 13:27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적인 라이벌 구단 사이에 전운이 감돈다. 최고의 유망주를 서로 데려오기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심하는 사이 첼시가 '하이재킹'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의 주드 벨링엄(17)이다. 10대 유망주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선수다.

영국 미러지는 29일(한국시각) "첼시가 맨유의 타깃인 벨링엄을 하이재킹 하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에 벨링엄 영입을 마무리지으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9경기에 나와 4골 2도움을 기록한 특급 유망주다. 부드러운 터치와 뛰어난 발재간을 지녀 고작 17세임에도 팀에서 '미스터 만능'으로 불린다. 중앙 미드필더와 좌우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와 센터포워드까지 두루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리더십까지 갖춰 17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때문에 벨링엄은 현재 빅클럽들의 영입 대상 1순위다. 맨유와 도르트문트가 적극적이었는데, 최근 도르트문트가 영입 작업을 보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맨유가 치고 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명가 재건'을 노리는 첼시가 은밀히 가로채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영국 전역이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비상사태에 들어간 터라 이런 첼시의 하이재킹 시도는 일단 멈춰서게 됐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름 이적시장 이전에 판가름이 나올 터였지만, 코로나19로 EPL과 챔피언십 등 모든 스포츠 이벤트가 중단되면서 영입 논의는 일단 뒤로 밀려나게 됐다. 그러나 첼시와 맨유의 영입 전쟁은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다. 자존심 경쟁이 치열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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