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국 벤치만 달궜다...발렌시아 UCL 16강 탈락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3-11 07:11


(UEFA via A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강인은 결국 뛰지 못했다. 발렌시아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여정도 16강에서 종료됐다.

이강인이 뛰는 발렌시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UCL 16강 2차전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 3대4로 패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4로 대패했던 발렌시아는 2차전에서도 상대에 네 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1차전 대패로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았던 발렌시아는 직전 리그 경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일 열린 알라베스전에 뛴 주전 선수들이 이번 아탈란타전 소집 명단에 대거 제외됐다. 알라베스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강인 등 그동안 기회를 많이 못받던 선수들이 아탈란타전에 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탈란타전에서 뛰지 못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뿐이었다.

팀도 상대 한 명의 선수에게 네 골을 내주는 굴욕을 맛보며 탈락이 확정됐다. 발렌시아는 전반 2분만에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동점을 만든 뒤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핸드볼 파울로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아탈란타 공격수 일리치치는 전반에 페널티킥으로만 멀티골을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힘을 냈다. 전반 골을 넣었던 가메이로가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22분 페란이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8강 진출을 떠나, 홈팬들 앞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뻔 했다.

하지만 아탈란타 일리치치가 후반 26분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골이자,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어진 후반 37분 기어코 역전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1, 2차즌 스코어 합계 8대4로 아탈란타가 8강에 올랐다.

한편, 양팀의 경기는 스페인 전역에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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