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는 결국 실력으로 말한다. 그라운드에서의 움직임을 보면 기량이 후퇴됐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그간 이승우는 많은 비판에 노출돼 있었다.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변방의 벨기에 리그까지 가는 모험을 했지만, 정작 소속팀에서 특별한 부상이 없음에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출전하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승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일부 팬들은 그간 이승우의 스타일이나 태도 등을 언급하며, 이승우의 선택이 잘못 됐다고 비판했다. 때로는 객관적 비판이 아닌 감정적 조롱도 섞여 있었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이승우의 잘못이 아니라는 게 이날 경기를 통해 드러났다. 이승우의 컨디션과 움직임은 좋아 보였다. 그라운드에서 경쾌하고 저돌적으로 움직이면서 후반 13분에는 슛도 시도했다. 이어 후반 23분 스즈키의 득점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날 팀의 유일한 득점에 이승우의 플레이가 연계돼 있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