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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우승 도전 K리그 4룡, 김신욱부터 이니에스타까지 상대한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2-12 05:00


김신욱 김민재 박지수 사진캡처=상하이 선화, 베이징 궈안 홈페이지,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신욱(상하이 선화)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이용래(치앙라이) 헐크(상하이 상강) 이니에스타(빗셀 고베).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K리그 대표 4팀(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수원삼성)이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주요 선수들이다. K리그 4룡은 이번 ACL에서 국가대표급 한국인 선수들과 적으로 만난다. 또 헐크 이니에스타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도 대결한다.

먼저 E조 FC서울은 베이징 궈안의 핵심 수비수이자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와 만난다. 김민재는 2017년 전북 현대로 프로 데뷔해 2년 만에 최고 수비수로 성장, 지난해초 베이징으로 이적했다. 서울 공격의 핵 박주영과 김민재의 매치업이 불가피하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조정된 일정에 따르면 서울과 베이징은 4월 22일과 28일 두 차례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베이징에는 김민재 말고도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헤나투 아우구스투, 콩고 출신 공격수 세드릭 바캄부가 버티고 있다. 서울 수비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위협적인 선수들이다.

서울이 속한 E조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는 K리거 출신 미드필더 이용래가 버티고 있다. 치앙라이는 지난해 태국 정규리그 챔피언이다. 또 E조의 멜버른에는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올라 토이보넨도 있다. 토이보넨은 2년전 러시아월드컵 본선 한국전 때 스웨덴 국가대표로 선발 출전했다.

F조 울산은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와 충돌한다. 일정 대로면 5월 6일과 19일 두 차례 싸운다. 김신욱은 울산 현대에서 공격수로 성장했고, 최강희 감독도 울산 호랑이 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었다. 지난해 중국 FA컵 챔피언인 상하이 선화에는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지오반니 모레노도 있다.

울산과 싸울 퍼스 글로리에는 K리그 수비수 출신 김수범이 뛰고 있다. FC도쿄에는 공격수 나상호가 있지만 ACL 선수 등록은 되지 않았다. 대신 FC서울에서 뛰었던 '지한파' 미드필더 다카하기가 있다. 또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공격수 디에고 올리베이라도 있다.

G조 수원 삼성은 세계적인 스타들과 대적한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안드레 이니에스타(일본 빗셀 고베), 벨기에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토마스 베르마엘렌(빗셀 고베),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파울리뉴(광저우 헝다) 등을 넘어서야 한다. 광저우 헝다에는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도 있다. 박지수는 경남에서 성장한 후 2019년초 광저우 헝다로 이적해 주전으로 뛰고 있다.

H조 전북 현대는 지난해 ACL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졌던 상하이 상강과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났다. 5월 5일과 20일 두 차례 싸운다. 상하이 상강에는 브라질 듀오 헐크와 오스카가 올해도 건재하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헐크는 2016시즌부터, 오스카는 2017시즌부터 상하이 상강에서 뛰고 있다. 또 최근 전북 현대에서 이적한 로페즈까지 가세했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가 최전방에 선다.전북과 11일 첫 대결할 요코하마 마리노스에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30세의 나이에 J리거가 된 골키퍼 박일규가 있다. 요코하마의 공격을 이끄는 브라질 출신 마르코스 주니오가 주 경계대상이다. 그는 지난해 J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전북과 상대할 시드니FC에는 전북에서 뛰었던 호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알렉스 윌킨슨이 있다.

올해 ACL엔 흥미로운 대결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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