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겨울휴식기를 맞아 소리없이 입국해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봉사활동에 나섰다.
손흥민의 등장은 사전에 전혀 예고되지 않았다. 이날 행사 참가자로 선정된 중·고생 25명은 오전 8시까지 축구회관에 모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실제로 타는 버스를 이용해 파주 NFC로 이동했다. 파주 NFC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본관 대강당으로 이동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이때 손흥민이 깜짝 등장하자 참가자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손흥민은 스포츠 관련 직업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특히 손흥민은 참가자들의 이름과 희망하는 직업, 각자 자신을 소개하는 한마디를 미리 파악해 맞춤형 조언을 해줬다. 참가자들은 친근하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진심에서 우러나는 이야기를 해주는 손흥민의 모습에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의 '드림(Dream) KFA' 행사 참여는 병역특례자의 봉사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KFA는 지난해부터 병역특례를 받은 축구 선수들의 봉사활동을 직접 지원하고자 개인 및 단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수들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드림(Dream) KFA' 역시 이에 해당해 병역특례자가 이수해야 할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손흥민은 병역 특례 절차를 밟아 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현행 법에 따르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선수는 체육요원으로 편입 신고한 이후 4주 기초군사훈련과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외국에서의 봉사활동은 272시간 이내만 인정되며,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대상자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