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슛→노골 맨유, 솔샤르의 진단 "누가 골대를 옮겼나 봄"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2-02 09:32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가 다시 한번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점유율 64.2%, 슈팅 15개를 기록하는 등 경기를 주도하고도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와 해리 맥과이어, 이날 데뷔전을 치른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의 중거리 슛이 하나같이 골문을 비껴갔다. 후반에 들어서도 후안 마타의 날카로운 왼발 슛과 후반 종료직전 디오고 달롯의 헤더가 간발의 차이로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이에 따라 맨유는 EPL 기준으로 3경기 연속 무득점(1무 2패)하며 빅4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현재 6위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무득점하며 14골 기록 중이던 주포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상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현역시절 '동안의 암살자'란 별명에서 나타나듯 맨유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누구보다 답답할 터. 그는 경기를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누군가 골대를 옮겼나 보다"라고 농담을 섞어가며 최근 무득점 행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국 매체들은 그 와중에 포르투갈 출신 페르난데스의 데뷔전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건너온 페르난데스는 이날 맨유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5) 가장 많은 유효슈팅(3) 가장 많은 패스(88)를 기록했다. 중거리 슛이 특히 날카로웠다.

맨유는 짧은 겨울방학을 보낸 뒤 18일 첼시 원정을 떠난다. 빅4 싸움을 위해선 꼭 잡아야 하는 상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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