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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득점' 성남, 리투아니아 득점왕 출신 토미 영입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14 15:26


성남FC가 14일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 출신의 공격수 토미슬라브 키쉬(토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성남FC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크로아티아 출신의 공격수 토미슬라브 키쉬(26·등록명 토미)를 임대로 영입했다.

성남 구단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토미 영입을 발표했다. 1994년생 토미는 다부진 체격(1m81, 75㎏)을 갖춘 공격수로 센터포워드 또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동한다. 주로 오른발을 사용하며 간결하고 정확한 슈팅과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 선정이 장점이다. 또한 볼 터치가 부드럽고,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뛰어나며 볼 없을 때의 움직임 역시 좋아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미는 청소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크로아티아 리그 하이두크스플리트에서 첫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래 벨기에와 슬로베니아, 벨로루시, 리투아니아에서 커리어를 이어 나갔으며 2019시즌에는 31경기에서 27골을 기록해 리투아니아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기록 때문에 성남이 토미를 임대 형식으로 영입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득점력이 약했던 팀이다. 리그 38경기를 치르는 동안 겨우 30골 밖에 넣지 못했다. 리그 최다득점을 기록한 전북 현대(72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경기당 득점이 0.79골에 불과했다. 때문에 김남일 신임 감독은 취임사에서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토미가 성남 득점력 개선의 열쇠를 쥐게 된 셈이다.

유럽을 떠나 아시아에서 첫 번째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된 토미는 "선수들에게 K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준비는 되어있다. 많은 골로 성남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토미는 14일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로 출국해 동료들과 합류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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