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는 보인고-한양대 3학년을 마치고 2020년 신인선수로 서울 이랜드에 입단했다. 이건희는 1m87-79㎏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정통 9번' 스타일의 선수이다. 2016년 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득점왕과 2019년 U리그 4권역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득점력도 뛰어나다. 큰 키를 이용한 헤더 능력도 뛰어나 중앙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됐다. 특히 2019년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는 중요한 순간 골을 넣으며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건희는 "꿈에 그리던 프로에 입단하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겠다. 늦게 합류한 만큼 빠르게 적응해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꼭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건희는 2차 태국 전지훈련에 바로 합류해 팀원들과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