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한축구협회(KFA)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중계권' 우선 협상자로 'JTBC'를 선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9일 마감된 1차 선정은 유찰됐다. KFA와 연맹은 전략을 수정했다. 1차와 마찬가지로 최소 보장 금액 250억원 한도는 그대로 유지했다. 대신 1차에 제한했던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했다. 또 적극적인 협상자로 나서 컨소시엄 중재자 역할까지 했다. 13일 오후 3시 재입찰을 마감했다. 일단 'K리그 중계권' 부분을 먼저 처리했다.
KFA 이정섭 홍보마케팅실장은 "통합 중계권 협상에서 가장 어려운 사안은 K리그 중계였다"며 "JTBC가 K리그에 대해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 10대 이상의 중계 카메라를 활용해 퀄리티 높은 중계 영상 제작을 약속했고, 자사 채널 중심의 편성을 제안하는 등 협회와 연맹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조건들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KFA는 지상파, 케이블 방송이 주도하는 기존의 스포츠 중계 시장이 뉴미디어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 축구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자 통합 중계권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국내 뉴미디어 사업자들이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기존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은 광고 시장 침체를 이유로 중계권료 삭감을 주장해 어려움을 겪었다.
KFA는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과 방송권 협상을 지속하는 한편 뉴미디어 부문에 관심을 보인 해외업체와 협상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뉴미디어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생각이다. 이 실장은 "대표팀 중계권은 조급할 필요는 없다. 만약 중계권 계약이 늦어질 경우 개별 경기별로 중계권을 판매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