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현장] 조규성 "제2의 황의조 닉네임 너무 감사하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1-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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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제2의 황의조 닉네임, 너무 감사하다."

등장하자마자 엄청난 골을 터뜨렸다.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하는 한 방이었다.

한국 U-23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안양)이 대회 첫 골을 신고했다. 조규성은 12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터뜨려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란이 후반 추격골을 넣고, 마지막까지 몰아친 걸 감안하면 조규성의 골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조규성은 1차전인 중국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란전에 등장해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남은 경기 더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조규성은 경기 후 "준비한 게 잘 나왔다. 더 준비해야 하지만, 일단 8강에 올라가게 돼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규성은 "중국전 결장에 서운한 건 없었다. 이란전을 앞두고 감독님께서 뒷 공간을 파고 들고 수비적인 부분을 말씀하셨다. 내 것만 준비하자고생각했다"고 했다.

조규성은 이날 A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를 연상시키는 터닝 중거리슛을 선보였는데, '제2의 황의조'라는 닉네임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제가 볼 때 한국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시니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의조를 한 팀에서 만난다는 가정에 "배울 점이 많다. 슈팅이 너무 좋다. 모든 움직임 하나하나를 다 물어봐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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