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in 송클라] 한국 "방심은 없다" 중국 "경기로 보여준다" 팽팽한 기싸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1-08 14:39


사진=김 용 기자

[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치의 방심도 없다." vs "경기에서 보여주겠다."

김학범호가 공식 기자회견으로 2020 AFC U-23 챔피언십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김 감독은 8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한국 김학범 감독, 중국 하오웨이 감독, 이란 하미드 에스텔리 감독, 우즈베키스탄 류빈코 두룰로비치 감독이 참석했다.

한국은 9일과 12일 송클라에서 중국, 이란과 1, 2차전을 치른다. 이후 장소를 방콕으로 옮겨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고 최종전을 갖는다. 조별리그 2위까지 8강에 오를 수 있고, 이번 대회는 3위 안에 들어야 2020 도쿄 올림픽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4개국 감독들은 웃으며 악수도 나누고, 서로를 격려했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하루 뒤 열리는 첫 경기 매치업 상대국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김 감독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가장 처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전 다득점에 대해 "첫 경기는 중국이랑 하지만,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어느 팀 하나 만만히 볼 수가 없다. 여기 있는 팀들은 어느 팀이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다. 어느 팀이 올라가든, 그 팀들이 훌륭한 팀임을 입증하는 조 편성이다. 힘들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첫 경기를 잘 극복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자가 김 감독에게 질문을 던졌다. 중국전을 얼마나 대비했는지 궁금한 눈치. 중국 기자는 "중국에 대해 얼마나 분석이 돼있고, 전략은 어떻게 짰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감독은 "어떻게 나간다는 걸 여기서 말하는 건 힘들다. 중국은 훌륭한 팀이다. 훌륭한 감독이 있다. 한치의 방심도 없이 준비하고 있다. 물론, 준비는 다 됐다"며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의 하오웨이 감독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오웨이 감독은 한국전에 대해 "우리도 준비를 잘했다. 경기에서 보여주겠다"고 답했다. 이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줬다. 우리의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가 아니라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내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한편, 이란 에스텔리 감독과 우즈베키스탄 두룰로비치 감독 모두 C조 조편성에 대해 "상대가 모두 강하고 어려운 조 편성"이라며 서로를 경계했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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