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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0년 K리그의 화두는 단연 '2002년 세대'다.
여기에 2명이 새롭게 가세했다. 시드니올림픽 당시 주장 완장을 찼던 김도균 전 울산 스카우트는 김대의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수원FC 감독이 됐다. 막판 극적으로 엔트리에 입성했던 '루마니아 특급' 김길식 전 협회 전임지도자는 최근 임완섭 감독이 자진 사퇴한 안산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 여기에 막판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예선부터 줄곧 시드니올림픽 멤버에서 핵심 역할을 한 김남일 감독, 설기현 감독까지 더하면 '시드니 세대'는 7명이나 된다.
뿐만이 아니다. 이들을 이끌었던 허정무 당시 시드니올림픽 대표팀 감독도 대전 하나은행의 재단이사장으로 변신해, 현장에 복귀한다. 김도훈 감독과 함께 와일드카드였던 강 철 코치는 황 감독과 함께 대전으로 돌아왔다.
시드니올림픽은 2002년 월드컵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비록 2승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당시 역대 최고 승점으로 국제무대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후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은 시드니 세대들을 대거 중용했다.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 설기현 최태욱 이천수 등 '시드니 세대'는 4강 신화의 주역이 됐다. 40대 초반이 된 이들은 코치, 대학감독, 연령별 지도자 등 다양한 경험을 거쳐 K리그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감독 세대교체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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