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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베트남 V리그1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정해성 감독이 호치민시티와 전격 재계약했다.
정 감독은 1일 밤(한국시각) 호치민시티FC 구단과 '2+1년' 재계약에 전격 합의했다. 2021년 11월까지 지휘봉을 잡은 후 추후 1년 추가 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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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2일 재계약 확정 직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기회를 주신 호치민 FC 훙(Hung) 회장님, 호치민시 관계자 및 임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호치민 FC 부임 1년이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시작이었다. 부족함이 많았지만 구단, 선수단, 스태프가 모두 하나 되어 2019년시즌을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호치민은 내년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올시즌을 리그 2위로 마친 후, 리그 1위 하노이가 유스 출전규정 위반으로 낙마하며 행운의 기회를 이어받았다. 내년 1월21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태국 부리람 원정이 예정돼 있다. 아시아 무대 도전을 위해서는 팀 리빌딩이 절실하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해야할 일이 더 많아졌다.
정 감독은 "2020년도에는 더 힘든 시즌을 맞이하게 될것같다. V리그, 내셔널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클럽 챔피언십 등 처음으로 많은 대회를 참가하게 된다. 빡빡한 일정 속에 팀으로서는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잘 준비해서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겠다. 좀더 프로다우면서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정했다. "올해보다 더 강하면서도 V리그 14팀 가운데 가장 '프로'다운 팀으로 거듭 날수있도록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최고의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베트남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축구 팬들, 교민, 축구인들을 향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2019년 한 시즌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국내에서 성원해주신 많은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재계약과 함께 올시즌을 마무리한 정 감독은 한국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스페인에서 2주 가량 현지 연수,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주요 경기들을 관전하며 새시즌 구상 및 재충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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