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는 20일 오후 2시 춘천송암경기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A 1라운드에 선발출전해 시작 20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좌측 오스마르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이광연이 지키는 강원 골문을 뚫었다.
서울 유스인 오산중-오산고 출신인 이인규는 이 경기 전까지 교체로만 5경기에 출전한 신인. 페시치, 조영욱의 부상과 박동진의 경고누적에 따라 이날 선발 데뷔전의 기회를 잡았다. 최 감독은 '비밀병기'라는 표현을 써가며 "골 결정력이 좋은" 이인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15세 차이 나는 슈퍼스타 출신 박주영과 투톱을 이룬 이인규는 자신에게 찾아온 첫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최 감독은 이인규의 깜짝 득점에 놀랐는지 미소를 지어보였다. 춘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