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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72점.'
2017년 강등해 2시즌 연속 K리그2에 머문 광주는 승격결정을 최종 라운드까지 끌고가지 않겠다는 각오다. 팬들 사이에선 '사실상 승격'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남은 4경기에서 7점차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광주 관계자는 "경남, 대전이 2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우리도 그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10월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33라운드에서 만날 상대가 FC안양이다. 광주는 개막 후 19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다 지난 7월20일 안양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스코어는 1대7이었다. 징크스처럼 겨울양복을 고집했던 광주 박진섭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양복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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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여 름과 이으뜸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누적경고로 전 경기에 결장한 전천후 여봉훈과 수비형 미드필더 최준혁도 돌아와 안양전에서 최상의 전력을 꾸릴 여건이 마련됐다. 광주는 안양전 이후 수원FC(원정), 전남 드래곤즈(홈), 대전 시티즌(원정)전을 차례로 치른다.
시즌 내내 광주와 선두권 경쟁을 펼친 부산은 기적과도 같은 역전을 노린다. 막강화력을 바탕으로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둘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여름 내내 침묵하던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이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살아났다. 33~35라운드까지 3경기를 내리 홈에서 치르는 점도 호재.
하지만 광주가 19일 안양을 꺾고, 부산이 하루 뒤 안산에 패한다면 승격 전쟁은 그 길로 끝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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