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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윤빛가람 돌아온 제주 유나이티드, 반등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특히, 윤빛가람의 가세가 반갑다. 윤빛가람은 올시즌 상주 상무 소속으로 8득점 4도움을 기록하며 훌륭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 입장에서는 아길라르를 제외하면 중원에서 전방에 패스를 뿌려주고, 과감하게 슛을 때려줄 수 있는 유형의 선수가 없어 딱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다. 아길라르는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 가담이 워낙 약하고 활동량이 적어 최윤겸 감독 부임 이후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 감독도 윤빛가람의 합류를 반기고 있다. 최 감독은 "윤빛가람 한 명에 모두 맞는 전술을 쓸 수는 없다.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를 생각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온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주는 탈꼴찌를 위해 부진한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숙제도 풀어야 한다. 제주는 최근 베테랑 조용형-김동우 중심의 수비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경험이 많고 제공권 싸움에서는 유리하지만, 너무 느리다. 최규백도 스피드에서는 약점이 있다. 15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상대 빠른 공격수들을 전혀 잡아내지 못하고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다.
현재 스쿼드를 볼 때 어떤 수비진이 구축되더라도, 수비에서의 구멍이 너무 많이 생기는 게 문제다. 윤빛가람의 가세로 공격력은 강화될 수 있겠지만, 수비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면 윤빛가람 가세 효과가 묻힐 가능성이 커진다.
제주는 21일 홈에서 성남FC와 맞대결을 벌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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