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엘링 홀란드(19·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이름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겠다.
한국 대표 공격수 황희찬(23)의 소속팀으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는 잘츠부르크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2000년생, 19세의 나이로 올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오스트리아 리그와 유럽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18일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헹크와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E조 1차전 전반 45분 동안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다시 한 번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황희찬의 두 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모두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에 따라 UCL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8번째 선수이자 전반 해트트릭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이 대회 최연소(19세 58일) 해트트릭 부문에선 3위다. 라울 곤살레스(18세 113일/1995년)와 웨인 루니(18세 340일/2004년)가 1, 2위.
홀란드는 정정용호의 결승 진출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도 멋진 기량을 뽐냈다. 노르웨이 대표 일원으로 12대0으로 대승한 온두라스전에서 홀로 9골을 낚았다. 190cm에 육박하는 탄탄한 체구와 골 결정력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이날 경기를 포함해 9경기에서 17골을 넣고 있다.(잘츠브루크-헹크전 전반 현재) 홀란드는 리즈, 맨시티 출신 수비수였던 부친 알프-잉게 홀란드로부터 DNA를 물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