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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의 헌신이 빛났다.
그의 말대로였다. 손흥민은 이날 정해진 위치가 없었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4-1-4-1에서는 왼쪽 미드필더, 4-1-3-2에서는 투톱에 자리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확실한 무게감을 보였다. 전반 13분 나상호의 선제골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패스가 시발점이었다. 직접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하더라도 동료들을 살렸다. 수비에서는 더욱 빛났다. 흡사 은퇴한 박지성을 연상케했다. 후반 중반 이후 상대의 역습 장면에서 엄청난 스프린트로 쫓아가 볼을 뺏어낸 장면은 이날의 백미였다. 막판 중원으로 내려와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캡틴은 이날도 수훈갑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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