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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방적으로 친선경기 취소를 통보했던 시리아가 뒤늦게 사과했다.
날벼락이 떨어졌다. 지난 3일 오후 9시였다. 시리아축구협회는 친선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출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여권 갱신(renew)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협회는 이번 친선 경기를 위해 6월 중순부터 시리아측과 접촉했다. 초청장과 항공권 발권 등 국내 입국에 필요한 모든 행정 지원을 했다. 실제로 협회는 레바논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시리아 선수단의 비자 발급 협조를 약속한 상태였다. 시리아 선수들이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이웃 국가인 레바논을 반드시 경유해야 했기 때문. 하지만 시리아 선수단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협회는 시리아 선수단의 입국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최종 취소 결정을 내렸다.
협회는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공식 항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시리아축구협회는 4일 오후 늦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내왔다. 그러나 사과 한 마디로는 김학범호의 피해를 온전히 보상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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