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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선두와 꼴찌의 대결이었다.
인천은 감독 교체를 통해 어느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후반 42분 2-2까지 만드는 모습과 닮았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력은 좋아졌지만, 승점을 쌓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44분 이근호에게 세번째 골을 내주는 순간까지가 그랬다. 아마 지금이 여름이었다면 이대로 경기가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찬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며, 잠자고 있던 인천의 잔류 DNA가 부활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인천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3대3 드라마 같은 무승부를 거뒀다. 2-3까지가 이전까지 인천이 보여준 모습이었다면, 3-3은 앞으로 인천이 보여줄 모습이다. 인천은 지난 몇년간 후반기마다 엄청난 상승세를 타며, 기적 같은 잔류에 성공했다. 울산전은 인천의 올 시즌 잔류 드라마의 예고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찬 바람과 함께 어김없이 깨어난 인천의 생존 본능, 과연 올 시즌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인천의 시즌은 지금부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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