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초유의 사태다. 결국 경기 지연이 확정됐다.
문제는 따로 있었다. 호날두를 비롯한 유벤투스 선수들의 일정이 밀린 것이다. 공항에서부터 시작됐다. 예정 시갭다 늦게 한국 땅을 밟았다. 나비효과가 일어났다. 오후 4시 예정됐던 팬 사인회가 취소됐다.
끝이 아니다. 유벤투스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현장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무리 빨라도 오후 7시50분이 돼야 도착할 수 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경기장 주변은 1.5km을 이동하는 데 30분 이상 걸릴 만큼 차가 막힌다. 유벤투스전에 퇴근시간까지 겹친 탓이다.
경기에 나설 한 축, 팀 K리그 선수들은 몸도 풀지 못한 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정작 유벤투스 선수들은 교통체증에 발이 묶인 채 도착하지 못했다. 결국 주최측은 경기 지연을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를 기다리던 애꿎은 팬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