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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멍부터 빼야 한다."
한껏 움추렸던 대전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용규 대표이사가 22일 지역지 기자들을 만나 그간 벌어진 일들에 대해 팬들과 대전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사실 최 대표이사가 일찌감치 얼굴을 드러내고, 사과할 수도 있었지만, 그 보다 먼저 해결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계약을 해지하며, 상처를 받은 선수의 케어가 먼저였다. 최 대표이사는 "브라질 현지에서도 선수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원 소속구단과 협의를 했다. 더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일이 잘 풀렸다.
급한 불을 끈 대전은 선수단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감독 역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선수 영입'을 꼽았다. 포지션별 불균형이 심해 제대로 전술을 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전은 일단 이인규 박민규 김태현 김 찬, 4명을 동시에 데려왔다. 윤신영 이지솔 외에 자원이 부족한 수비쪽에 보강이 집중됐다. 주춤했던 외국인선수 영입도 마무리 단계다. 멕시코 1부리그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의 장신 공격수 영입이 사실상 확정됐고, 추가 영입도 임박한 상황이다. 기존의 키쭈에 두 외인이 더해지면 공격만큼은 해볼만 한 구성이다.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계속된 실기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이름을 연호한 1477명의 팬들이 있었다. 두번의 실수는 안된다. 아픔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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