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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빛의조' 황의조(27)가 보르도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쏟아지는 이적 제의. 그러나 황의조의 뜻은 굳건했다. 오직 유럽 진출만을 바랐다. 그 사이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등 유럽 리그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보르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사실 프랑스 리그 내에서도 황의조 영입을 두고 경쟁이 있었다. 보르도와 몽펠리에가 황의조 영입을 두고 격돌했다. 사실 최근 팀 성적만 두고 보면 몽펠리에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었다. 몽펠리에는 지난 시즌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생제르맹(PSG)이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면, 유로파리그에도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비록 유로파리그 진출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프랑스 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공격력 강화가 절실한 보르도. 황의조를 강하게 원했다. 황의조 입장에서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보르도였다. 이유가 있다. 보르도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파울루 소사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 덕분이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소사 감독이 과거 텐진 콴잔(중국)을 이끈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축구를 보면서 동양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소사 감독이 눈 여겨 본 선수 중 한 명이 황의조였고, 이번 이적 시장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황의조를 원했다. 황의조가 정성에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보르도는 최근 경기장을 신축하고,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는 등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황의조는 보르도 투자의 핵심 포인트로 풀이된다. 황의조의 바이 아웃이 결코 적은 돈은 아니지만, 기꺼이 감수한 배경이기도 하다.
한편, 빅 리그 입성을 눈앞에 둔 황의조는 13일 열리는 시미즈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J리그와 이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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